2017 DC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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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대전국제음악제
올해부터 달라지는 대전국제음악제는 그 동안 진행해 왔던 <실내악축제>의 기본 포맷은 유지하되 더욱 다양한 구성의 음악들을 소화하기 위하여 변경되었다. 앙상블의 기본이 되는 실내악의 형태에 독주와 오케스트라, 성악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모습의 축제를 진행하고자 한다. 음악감독 이경선, 그리고 국민지휘자 금난새가 올해부터 명예예술감독으로 동참함으로써 제17회 대전국제음악제는 내공이 탄탄하면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더욱이 제17회 대전국제음악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년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공모사업에 선정, 대전을 대표하여 대전의 문화예술을 이끌어 나가는 음악제의 모습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되었다.
# 음악과 떠나는 세계여행
매년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해 온 축제의 이번 콘셉트는 “세계일주”
뜨거운 여름, 각 나라의 특색이 담긴 음악들과 함께 세계로 떠나는 ‘휴가’인 것이다.
8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17일간의 세계일주>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10회의 각 정규공연에 ‘러시아의 백야’, ‘파리의 에펠탑’, ‘어반 아메리카’, ‘랩소디 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등과 같이 소부제를 붙여 각 나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와 풍경들을 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세계 일주라는 주제에 걸맞게 세계의 아름다운 영상과 사진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음악회장에서 있어도 여행을 가는 기분을 간접적으로 전해 줄 예정이다.
# The Hottest Musicians
국제음악제인 만큼 해외의 연주자들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강렬한 집시 연주를 선보이는 바이올리니스트 게자리우스를 비롯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색다른 색소폰 연주를 선보이는 프랑스의 옌도 색소폰 콰르텟, 그리고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우크라이나의 아스투리아 일렉트릭 현악4중주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하여 활약하고 있는 Hot한 연주자들이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국내의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입국한다. 또한, 피아니스트 강충모, 김정원, 박종화, 색소포니스트 김태영, 트럼페터 성재창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들도 다양한 앙상블과 협연으로 2017대전국제음악제에 참여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대전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 림스타악기앙상블, 목관앙상블 브와홀츠 등도 이번 축제에 함께 하여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8 DC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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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The Road’를 주제로 찾아오는 제18회 대전국제음악제는 먼저 내달 3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야외 전야제 무료공연을 시작으로 내달 15일부터 23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보인다.
야외 전야제는 DCMF오케스트라와 Clazz5의 공연이 진행되며 이날 김근도 감독의 지휘와 금난새 감독<사진>의 특별출연해 화려한 포막을 연다. 내달 18일까지는 대전 전지역에 찾아가는 공연 ‘시티콘서트’를 10회에 걸쳐 진행한다. 9일간 진해되는 이번 공연의 주제들은 드뷔시, 아메리칸 클래식, 현을 위한 아다지오, 클림트와 벨 에포크, 피아졸라 프로젝트(탱고), 기타 듀오 등 정통 클래식과 더불어 대전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범주의 음악을 선보인다.
음악제 관계자는 “명예예술감독 금난새, 예술감독 이경선과 함께 세계예술가들이 한자리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의 음악을 교류한다”며 “이번 축제를 빛내줄 안트리오, 퀸텟 알트라, 카리스마 기타듀오, 피아졸라 프로젝트, 피에르 올리비에 케라스 등 해외 연주팀들과 뉴월드필하모닉, 서울비르투오지, 대전오페라단 등 국내를 비롯한 지역 연주팀들이 수준 높은 공연무대를 보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 DCMF
2019 DC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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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대전국제음악제는 지난 2001년 대전실내악축제라는 타이틀로 시작했으며 당시 교육부의 청소년 체험학습과 맞물려 여름방학 때마다 많은 청소년들의 체험의 장으로 적극 활용되었다. 이시기의 경험이 오늘 두터운 클래식 음악 관객층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ㅇ KBS 대전총국과 대전예술기획 공동주최로 진행되어오던 대전실내악 축제는 2008년 대전예술의전당이 주최의 일원으로 합류하면서 기존의 국내 연주자와 실내악 중심의 편성과 프로그램에서 한층 확장된 편성과 다양한 국제적 연주단체 참여의 면모를 갖추며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역대표축제로 선정되어 명실상부한 국제음악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ㅇ 올해의 국제음악제는 13일부터 20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메인 공연과 5일부터 25일까지 도서관, 과학관, 카이스트 등 도심곳곳에서 펼쳐진 시티콘서트로 이루어져 안과 밖을 하나로 묶는 특별한 축제로 이루어졌다.
ㅇ 연주단체와 장르별 구성의 심화와 보다 충실한 홍보 및 매끄러운 진행을 숙제로 남겼으나 시티콘서트 7회에 약 1,500여명 관람, 메인콘서트 10회에 약 5,000여명 관람, 마스터클래스 18회에 약 100여명 참가, 우리나라를 포함 오스트리아, 프랑스, 일본, 중국의 총 5개국에서 약 18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등 국제음악제로서의 위상을 세우는 소기의 목적을 성취했다.
ㅇ 대전국제음악제는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한다. 정통 클래식음악축제로 20년의 역사를 이어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더구나 대한민국 최초로 20주년사를 대전에서 만들어낸다는 것은 강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의미있는 일이다.
ㅇ 대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역사와 전문성을 지닌 클래식음악 전문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2020 DC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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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음악으로 영혼을 치유하자는 의미로 [위로와 헌정]이라는 주제를 정했고, <오케스트라 시리즈>와 <체임버 시리즈> 두 가지 콘셉트 기획했다.
개막공연으로는 두 번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앙상블홀 17:00에는 도이치 그라모폰이 선택한 한국인 최초 첼리스트 여미혜의 리사이틀로 <체임버 시리즈>를 시작한다. 뛰어난 테크닉과 음악성으로 유럽과 미국 유명 페스티벌에서 활동하는 여미혜는 피아니스트 박은희와 함께 슈만의 환상소곡집 작품 73과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작품 69,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케베우스’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등을 선보인다.
같은 날 아트홀 19:30에는 <오케스트라 시리즈> 첫 번째 무대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지휘자 여자경이 이끄는 DCMF 신포니에타와 대전국제음악제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세 번째 음악감독으로 함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인상과 첼리스트 이송희, 피아니스트 강우성의 트리플 콘체르토와 운명교향곡이 연주된다.
이튿날부터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와 테너 김재형, 플루티스트 김유빈을 비롯 지휘자 금난새, 여자경, 김근도, 최재혁이 이끄는 뉴월드 심포니, DCMF 신포니에타, 밀레니엄심포니, 앙상블 블랭크 등과 트럼펫터 성재창, 피아니스트 송혜주와 바이올리니스트 신성희, 바리톤 길경호, 소프라노 임찬양, 메조 소프라노 구은서, 김혜영 등 지역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무대와 클래식 DJ이자 배우 김미숙이 해설자로 나서는 등 일주일간 다채롭게 이어진다.
음악제 개막에 앞서 시작된 ‘SOUL 백신 캠페인’도 한창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5분 이내의 연주 영상을 찍고, SNS에 #소울백신캠페인, #대전국제음악제를 태그해 해당 촬영물을 게시하거나 전송하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은 지휘자 여자경, 플루티스트 김유빈 등 음악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외에도 아카펠라 그룹 나린, 반도네온 연주자 줄리앙 라브로 등이 참여해 응원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2021 DC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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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역경 속에서도 어김없이 찾아온 대전국제음악제가 17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Four Cellos, 대전클라리넷콰이어, The Sextet, 앙상블 마노아 등 출연
대전국제음악제는 2001년부터 20년 동안 매년 진행해 온 대전을 대표하는 음악제다. 20주년인 지난해는 우리 모두를 위해 <위로와 헌정>이라는 주제로 30주년을 바라보는 올해는 <열정, Apassionato>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2021년 대전국제음악제는 서거와 탄생 100주기를 맞이하는 3명의 음악가들을 오마주한 프로그램들을 펼쳐 보인다.
낭만주의 마지막을 살며 프랑스 인상주의의 문을 연 생상스와 남미 아르헨티나의 전통 춤곡이었던 탱고를 클래식의 반열에 올린 피아졸라, 벨칸토 창법의 진수로 세계의 오페라좌를 쥐락펴락한 테너 카루소의 열정을 만나게 된다.
10명의 비올리스트
올 대전국제음악제는 코로나 여파로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캐스팅한 연주자들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국내의 유명 연주자들과 대전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채워준다.
대전국제음악제 추진위원회, 대전예술의전당, KBS대전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는 음악제는 대전을 대표하는 10명의 비올리스트들이 모인 앙상블 알토가
이어 클라리네티스트 유영대가 지휘하는 대전클라리넷콰이어, 대한민국 첼로계를 이끌고 있는 신세대 남성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Four Cellos, 현악6중주 The Sextet, 앙상블 마노아가 무대에 올라 평소 듣기 어려운 실내악을 선사한다.
해학적인 현대적인 춤과 해설이 있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 대한민국 클래식의 미래를 내다보는 내일의 음악가들도 무대에 오른다.
2021 DCMF
2022 DC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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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전국제음악제의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올해로 22주년을 맞는 대전국제음악제는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이후에도 어려운 상황속에서 시민들을 위로하며 축제를 이어왔다. 힘든 상황속에 지친 많은 이들을 위하여 대전국제음악제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대전오페라단의 오페라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전국제음악제’ 갈라콘서트로 진행한다.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숙한 대중적인 프로그램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을 시작으로 베르디, 조르다노 그리고 푸치니의 아리아들을 소프라노 박현주, 고서현, 테너 김충희, 윤병길, 바리톤 조병주가 DCMF 오케스트라와 조정현의 지휘로 연주한다.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 실내악을 중심으로 하는 체임버 시리즈와 10월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지역의 순수 클래식 음악계가 되살아나고 코로나 상황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 대전국제음악제 오페라 갈라 콘서트
2023 DC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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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대전국제음악제 현현(EPIPHANY,顯現)
평범한 일상에서 불현듯 경험하는 영원한 것에 대한 감각 혹은 통찰을 뜻하는 에피파니(Epiphany).
에피파니는 원래 그리스어로 '귀한 것이 나타난다'는 뜻이며, 카톨릭 교회에서는 신의 존재가 현세에 드러난다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일찍이 윌리엄 워즈워스나 P. B. 셜리 등의 영국 시인들은 현현(顯現)의 순간들이 시를 영원하게 만드는 계시의 "순간들"(Moments)이라 말했으며, 현대문학에 와서는 현현을 언어나 몸짓의 비속성 또는 마음 자체의 인상적인 국면에서 나타나는 "돌연한 정신적 깨달음”으로 정의되었고, 더 나아가 미학이론으로 발전되어 현대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이렇듯이 에피파니는 갑작스럽고 현저한 깨달음 혹은 자각을 뜻하며, 과학적으로는 획기적인 성과 혹은 종교적이거나 철학적인 발견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음악에 있어서도 이 용어는 음악적인 화성이나 구조적인 형식의 변화와 발전 속에서 역사적인 이데올로기와 사회학적인 인간의 삶을 더욱 다양하고 깊은 관점에서 이해하고 표현하는 음악, 시대를 초월하는 통찰의 순간을 의미한다.
2023 대전국제음악제는 세계의 유명 작곡가들의 무수한 명곡들 중에서 스스로 자신의 진가(眞價) 혹은 정수(精髓)를 드러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여정을 떠나고자 한다.
13세의 파블로 카잘스가 바흐의 첼로 모음곡을 발견하고 60세가 넘어 녹음하였을 때 혹은 바흐가 비발디의 합주곡들을 보고 협주곡의 새로운 장을 펼칠 때, 그리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찾아서 합창 교향곡을 작곡하던 베토벤,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의 영감에서 시작된 이자이의 카프리스까지... 이 위대한 예술가들은 끝도 없이 상상하는 예술의 경지를 세상에 실현하여 우리로 하여금 깨우침 혹은 계시를 경험하게 하는 순간들을 선사한다. 특히 팬데믹을 통하여 인간의 나약함과 자연 그리고 생태계의 조화로운 삶이 얼마나 소중한 일상이었는지를 깨달은 우리는 다시금 이러한 예술과 음악을 통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평화에 이르고 싶은 것이다.
축제는 즐기며 생각하는 청중에 의해 자란다.
음악의 연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꿈과 이상의 예술적 실현이며, 실천적인 과정에서 청중과의 교감이야말로 세상의 모든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원하는 바 이기도하다. 올해는 특별히 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와 독일의 막스 레거가 탄생한 지 150주년이 되는 해로, 축제의 곳곳에서 이 두 예술가의 작품 중 그들을 세상에 드러내어 준 걸작들과 걸작을 탄생케 한 영감(靈感)의 스토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초 인류를 위협했던 팬데믹의 막바지, 긴 터널을 빠져나온 청중들에게 이번 대전국제음악제가 대가들의 현현(顯現)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주눅 들었던 ‘나’를 다시 발견하고 깨달음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짧지만 소중한 여정으로의 초대장을 보낸다
2023 대전국제음악제
2022 DC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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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대전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남은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에서 영감을 받아 코로나 바이러스의 극복과 치유 그리고 전쟁의 종식을 기원하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메세지를 나누고자 음악제가 열린다.
올해로 22주년을 맞는 대전국제음악제는 ‘희망에 부쳐, An die Freude’ 라는 주제로 음악제를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6일 오케스트라 시리즈는 2022년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예술가들을 초청했다.
오프닝 콘서트 ‘베토벤과 시벨리우스의 만남’은 엘레강스한 음악성의 지휘자 프로망제의 바톤 아래 국제 콩쿠르에서 가장 주목할 성과를 올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의 조합이다.
베토벤(고전)과 시벨리우스(낭만)의 100년이라는 시간차를 갖고 있지만 각각이 고전과 낭만의 마지막을 꽃피웠던 특별한 작곡가들이다. 또 유럽과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우미현의 창작곡이 함께 선보인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한국인 최초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가져다 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47과 리듬의 혁명이라 불리우며 생명의 탄생과 자연의 신비로운 창조와 결실의 기쁨을 표현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7번으로 축제의 문을 두드린다.
여기에 20일에는 대한민국의 대표합창단인 국립합창단이 미국에서 성악가 24명을 초청해 아메리칸 솔로이스트 앙상블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속에 예술한류를 알리는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정서가 담긴 우리 가곡을 미국의 성악가들이 합창과 앙상블로 연주하는 한국가곡의 밤은 EBS 정경의 11시 클래식의 진행자 정경의 유쾌한 진행으로 펼쳐진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 성악가들과의 예술교류로 한국 합창의 위상을 높이고 K-클래식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 세계가 예술로 하나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오케스트라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은 금난새의 영화 이야기이다.
최고의 인지도, 대한민국 클래식 대중화의 선두주자인 명예예술감독 금난새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 영화 이야기는 캐나다,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클라리네티스트 Steve Cohen과 Cecilia Kang의 듀오와 소프라노 김지숙이 함께한다.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로 코로나로 영화 ‘스타워즈’의 OST를 시작으로 뮤지컬이 원작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두 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소협주곡,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석양의 무법자, 피아니스트의 전설, 미녀와 야수, 여인의 향기,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부, 쉰들러 리스트, 오페라의 유령의 아리아 등 명작의 OST를 연주하며 추억에 젖어드는 시간을 준비했다.
DCMF 2022
2024 DC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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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대전국제음악제 <일뤼미나시옹, Les Illuminations>
“나는 사랑의 열쇠 같은 무언가를 발견한 음악가 자체이다.”
아르튀르 랭보의 마지막 시집 ‘일루미나시옹’ 중 ‘삶들’이라는 제목을 가진 시의 한 구절입니다. 이 시집을 최초로 출판한 폴 베를렌은 서문에서 ‘일루미나시옹’이라는 말은 저자 자신이 붙인 부제목인 ‘채색 판화(Coloured Plates)’를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랭보는 모든 감각이 왜곡되었을 때 보이는 새롭고도 놀라운 사물의 모습을 시적 이상으로 삼고 그렇게 현현한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꿈 꿉니다. 이렇게 시인은 투시자, 선지자 혹은 예언자가 되고 ‘채색 판화’는 젊은 시인이 표현하고 재구성한 새로운 세계 입니다. 난해하고도 생경한, 놀라운 신비로 가득 찬 이 세계는 일반적인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랭보의 시에는 뿔피리, 북, 팡파르, 녹턴, 리토르넬로 등 음악 용어들과, 심지어 화음, 멜로디, 조바꿈, 반음계 까지 음악적인 표현이 자주 사용됩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음악적인 무언가를 환기하고 차용하면서 언어의 극한까지 나아갑니다. 그 극한 너머에 음악이 있습니다. 음악은 언어 이전에 아직 분화되지 않은 의미와 심상으로 언어가 닿지 못한 세계를 포착하고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자존심인 근대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은 이렇게 음악적인 심상으로 가득 찬 랭보의 시를 실제 음악으로 구현 합니다. 순수한 서정성과 명확하고 보편적인 작곡 어법을 추구하고 모색하던 브리튼이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고 새로운 세계를 꿈꾼 반항아, 파리 코뮌을 지지하며 세상을 바꾸고자 한 혁명가, 세계를 뒤집는 전복자 랭보의 시를 마주했을 때, 그는 자신의 본래 모습과 조우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 보지 못한 세계와 그 세계의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음악으로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입니다. 브리튼의 ‘일루미나시옹’은 랭보의 시집에서 발췌한 시를 가사로 한 총 9곡으로 이루어진 연가곡입니다. 이 작품은 ‘나 혼자 이 야만적인 퍼레이드의 열쇠를 가진다.(J’ai seul la clef de cette parade sauvage.)’라는 싯구로 시작합니다. 브리튼은 세계를 다른 눈으로 관찰하는 예술가만이 야만적 퍼레이드 같은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고 랭보의 시어를 빌려 선포한 후 시를 음악의 세계로 옮겨 놓았습니다.
2024 대전국제음악제는 브리튼의 ‘일루미나시옹’을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독일의 현대 작곡가 한스 베르너 헨체의 칸타타 ‘미의 존재(Being Beauteous)’도 무대에 오릅니다. 이 작품도 랭보의 ‘일루미나시옹’에 있는 시를 음악으로 만든 것입니다. 아울러 근현대의 혁신적인 작곡가들, 아놀드 쇤베르크와 안톤 베베른, 알반 베르크 등 신 비엔나 악파 작곡가들과 함께 한국과 중국, 독일 등의 대표적인 우리 시대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풍성하게 이어집니다. 다른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이 음악도 음악가가 살아간 시대를 반영합니다. 그 시대의 꿈과 희망, 심지어 좌절과 절망까지 그리며 어떻게 현실을 버티고 미래로 나아가는가를 이야기 합니다. 특히 전 세계를 휩쓸고 간 전대미문의 팬데믹과 아직도 끝나지 않는 전쟁들은 우리에게 일그러진 현실 너머의 무언가를 깨닫게 합니다.
올해는 기념할 작곡가들이 여럿입니다. 체코의 국민악파 스메타나와 베토벤, 브람스를 잇는 독일 낭만음악의 계승자 안톤 부르크너가 탄생 200주년이며, 무조와 12음렬의 창시자 쇤베르크의 탄생 150주년이기도 합니다. 또한, 베르디 이후 최고의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민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이 돋보이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독일 카셀 오페라단의 주역 가수들의 노래로 펼쳐집니다. 비엔나를 중심으로 현대음악 앙상블로 호평받는 앙상블 21C와 비엔나심포니의 악장 하인리히의 IMK 비엔나 트리오, 스페인의 현악 앙상블 그리고 올해의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피아니스트 파트릭 오번, 대전국제음악제의 상주 악단인 DCMF오케스트라, 한국을 이끌어 갈 젊은 음악가 등 현 시대를 이끌어가는 작곡가들과 음악가와 음악 단체들, 과연 이 음악가들은 자신의 시대를 어떤 채색 판화로 그려내는지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24 대전국제음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