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ser 코드 마이예링

Composer 코드 마이예링 (Cord Meijering)

네덜란드 작곡가인 코드 마이예링(Cord Meijering)은 1955년 독일 에젠스(Esens)에서 태어나 지금은 독일 다름슈타트(Darmstadt)에 살고 있다. 다름슈타트 음악대학에서 올라프 판 고니 쎈(Olaf Van Gonnissen)에게 기타를, 요하네스 G. 프리취(Johannes Fritsch)와 디트리히 뵈클레(Dietrich Boekle)에게 작곡을 공부했다. 그 후 쾰른의 한스 베르네 헨체(Hans Werner Henze)의 문하로 들어가 1983-1986년까지 작곡을 공부했다. 이후 1990 - 1992년 당시 동베를린이었던 베를린 예술대학(East Berlin Academy of Arts)에서 한스 위르겐 벤첼에게서 장학생으로서 최고 과정을 마쳤다. 

1985년 그의 오케스트라 곡 <겨울의 음성>이 슈투트가르트 작곡콩쿨에서 입상했고 1987년 바트 홈부르크 국제 작곡콩쿨(Bad Homburger Composition Award)에서 현악삼중주 곡 <움직이는>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6년에는 작품 <1990년의 밤>이 바트 홈부르크 상을 수상하였고 1991년에는 맥도웰(MacDowell)의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미국의 피터버러(Peterborough)에서 1년 간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였다.

코드 마이예링의 작품은 바르셀로나의 ‘타르도르 페스티발’, 그라츠의 ‘슈타이리의 가을’, ‘에비앙 페스티발’, 프랑크푸르트, 다름슈타트 현대음악 국제여름학교, 쥬노의 ‘크로스 사운드 페스티발’, 시트카-알 래스카, 뉴욕의 구겐하임 박물관, 한국의 여러 도시 등 세계 각처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실내음악, 무용음악, 오페라 등의 클래식 장르를 넘어, 영화음악까지 그의 작품활동의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 그가 음악을 작곡한 샤론 그레이탁의 영화 <사랑 수업>은 1995년 뉴욕에서 제작되어 뉴욕현대미술관과 링컨센터, 로스앤젤레스 영화제, 리사본 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다. 2014년 그는 미국 피아니스트인 클레어 후앙시(Claire Huangci)를 위한 피아노 협주곡 “ISIS”를 다름슈타트 국립극장에서 초연하였다. 

1990년에는 다름슈타트 음악대학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곡과정을 설립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자라나는 어린 작곡가들로부터 200편이 넘는 실내악과 세 편의 오페라가 창작되었다. 그 중 대표작으로는 다름슈타트 시 위촉으로 시립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 <예멘의 왕자>가 꼽힌다. 2010/11년 시즌동안 공식적인 프로그램의 한 파트로서 8곡을 연주하는 레파토리와 함께 다름슈타트 국립극장에서 앙상블, 오케스트라, 합창을 위한 곡들을 썼다. 2012년 독일 북부의 킬 극장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쉬프레 프로젝트’를 통해 <황새 칼 리프>라는 제목의 오페라가 초연되었다. 마이예링이 이끈 이 프로젝트는 독일 방송국 아르테에 의해 기록되고 90분 동안 방영되었다. 

마이어링은 개인적인 작품 활동 외에도 후진 양성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그동안 다름슈타트 국제 현대음악 코스(Darmstadt International Summer Course for New Music), 메사츄세츠 캠브리지의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매사추세츠 노스 앰튼의 스미스 칼리지(Smith College), 중국 칭타오의 오션 대학교(Ocean University), 서울 상명대학교, 한국 예술종합학교, 대전 배제대학교, 대구 영남대학교 등 여러 곳에서 초대 받아 마스터 클래스와 강연 및 세미나를 열어 왔다. 또한 그는 2014 대구 국제현대음악제의 주요 작곡가로 지명되었으며 이 음악제에서 그는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위촉받았다. 그 곡의 제목은 “Lachrimæ”로 페데리코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의 시를 소재로 작곡한 것이다. 

코드 마이예링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다름슈타트 시립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있다.